일상/경기광주 일상

경기광주 맛집 치즈닭갈비, 춘천야채별미닭갈비

youmox111 2021. 2. 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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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이웃 분이 치즈닭갈비 리뷰를 남겼길래, 늘상 맞댓글 가도 땡기지 않았는데 유독 그 글을 보니 갑자기 치즈닭갈비가 땡겼다. 빨간 닭갈비 위에 치즈가 노랗고 하얗게 살포시 있는 걸 보니 군침이 돌았다.

 

너무 먹고 싶어서 토요일에 병원 볼 일 보고 방문포장하려고 미리 네이버 지도 앱으로 검색했다.

 

치즈가 없거나, 있더라도 잘 모르는 치즈퐁듀라고 써 있어서 헤매던 찰나에, 닭갈비 메뉴가 따로 있긴 하지만 '치즈사리'라고 메뉴가 써 있길래 여기로 정했다!

춘천야채별미닭갈비라면서..

나는 삼성카드로 받은 경기재난기본소득을 기왕이면 사용했으면 좋겠어서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을 찾아봤다. 근데 '춘천야채별미닭갈비'라 검색하니 검색 결과가 없었다. 그래서 '닭갈비'만 검색했더니 춘천을 뺀 '야채별미닭갈비'만 나왔다. 혹시 몰라 동일한 식당인지 주소를 확인해보니 주소가 동일했다. 왜 춘천을 뺐는지~~

 

다른 곳은 닭갈비 1인분에 12,000원인데 여기 춘천야채별미닭갈비는 11,000원이어서 2인분 하면 2천 원 차이, 또 치즈사리는 3천 원이니 1천 원만 더 주면 치즈 득템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나는 방문포장이라 상관 없었지만 좁긴 좁다. 근데 이마트 건너여서 월세가 비쌀 듯. 작은 면적 이해한다.

처음 가는 곳이어서 그런지, 병원에서 잠깐 걸을 동안 전화로 주문했는데, 조금 길게 통화했다. 내가 치즈닭갈비라 하니 못 알아듣길래 닭갈비하고 치즈사리 있잖아요. 하니 아~ 하셨다. 그리고 포장은 대게 1인분부터 안 되니까 최소 포장 단위를 물으니 2인분이라 하길래 닭갈비 2인분하고 치즈 사리 하나를 주문했다. 대망의 조리/비조리! 전혀 생각을 못해서 처음에 못 알아들었다. 조리는 바로 먹을 수 있는 거고, 비조리는 내가 직접 굽고 그래야한다. 나는 집에 가서 바로 먹기를 원하므로 최종적으로 조리/닭갈비2인분+치즈사리 1개 이렇게 주문했다.

메뉴판, 원산지는 모두 국산이다.

근데 병원하고 닭갈비집이 엄청 가까워서 금방 도착했다. 15분 기다리래서 기다리고 포장해서 버스 타고 집에 왔다.

조리하는 모습, 뚜껑 일부러 덜 닫은 모습

뚜껑은 꽉 닫으면 물 생긴다 해서 일부러 덜 닫았다고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치즈는 넣으면 (모양이?) 망가져서 안 넣는다고 강조하셨다. 나는 처음 방문이어서, 치즈 왜 안 넣냐고 따지는 사람이 많나보다 했다.

25,000원의 훌륭한 구성이다.

시계방향으로 닭갈비 2인분, 오이 썬 거, 상추와 마늘과 쌈장, 치즈사리 하나이다.

나는 모르고 처음에 닭갈비랑 치즈를 전자레인지에 같이 돌렸는데, 닭갈비가 너무 뜨거워졌다. 그래서 2번째부터는 치즈만 돌렸더니 치즈만 녹고, 내가 집에 1시간 걸려 도착해도 닭갈비가 아직 온기가 있어서 적당히 잘 먹었다.

 

나처럼 바로 먹을 거면 치즈만 돌리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닭갈비 포장한 용기는 전자레인지 돌려도 된다. 하지만 나는 혼자서 한 번에 2인분 먹을 자신이 없었으므로 처음에 닭갈비 따로 그릇에 덜어서 뎁히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용기 째로 먹었다. 아직 닭갈비가 따뜻해서 괜찮았다.

 

이번에 받은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은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고 한다. 즉 이마트같은 대형마트에서 사용이 불가하다. 그런데 춘천야채별미닭갈비는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이어서 25,000원 결제하니 삼성카드로 재난기본소득 써졌다고 카톡이 왔다.

 

나중에 엄마가 치즈사리가 3천 원인 거 알고 치즈 3천 원 비싸다고 사지 말고 따로 마트에서 사지, 했지만 닭갈비가 자주 먹는 것도 아니고 치즈 사봤자 자리도 차지하고 내가 생각하기에 닭갈비는 한 번 먹을 만큼 사는 게 맞는 거 같다.

 

네이버 지도만 믿고 간 것인데, 만족스러웠다. 근데 닭갈비는 땡기면 먹는 거라 가끔 갈 듯^^

 

아 근데 왜 다들 닭갈비에 '춘천'이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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